한화 새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가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퇴출하고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한화는 18일 "닉 윌리엄스(30)와 총액 45만 달러(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좌투좌타 외야수인 윌리엄스는 공수주에서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로 적극적인 타격이 강점이며, 수비력과 주력도 준수하다"고 소개했다.
윌리엄스는 주로 코너 외야수로 뛰었지만 중견수 수비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인성도 좋다는 평가를 내린 한화는 "윌리엄스가 새로운 팀에 쉽게 녹아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7년 메이저 리그(MLB)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은 윌리엄스는 빅 리그에 데뷔해 2018년까지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12개-17개)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뛴 윌리엄스는 MLB 통산 294경기 출장, 타율 2할5푼1리 31홈런 110타점이다.
2022년부터는 멕시코 프로야구로 무대를 옮겨 토로스 데 티후아나에서 타율 3할7푼 29홈런 7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윌리엄스는 올 시즌 역시 타율 3할4리 9홈런 28타점의 성적을 냈다.
윌리엄스는 "좋은 기회를 받게 돼 매우 감사한 마음이다.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게 돼 기쁘고 기대된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이 최대한 많은 경기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되고 싶고,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력으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 목표고 이글스 팬 여러분들을 하루 빨리 만나뵙고 싶다"고 덧붙였다.
계약을 마무리한 윌리엄스는 비자 발급 등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다음 주말께 입국할 예정이다. 이전 한화 외국인 타자 오그레디는 올해 타율 1할2푼5리의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부상까지 겹친 오그레디는 22경기 무홈런 10타점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