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 신화=연합뉴스
한국 여자 탁구 스타 신유빈(18·대한항공)이 국제 대회 2관왕에 오르며 항저우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신유빈은 18일(현지 시각)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라고스(총상금 7만5000 달러) 여자 단식 결승에서 리야커(중국)를 눌렀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20위인 신유빈은 중국의 신예를 세트 스코어 4 대 2(4-11 11-9 11-5 11-2 8-11 11-6)로 제압했다.
앞서 신유빈은 여자 복식까지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나선 결승에서 중국의 류웨이산-판쓰치를 세트 스코어 3 대 1(7-11 14-12 11-8 11-6)로 꺾었다.
신유빈-전지희는 지난달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36년 만에 여자 복식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여자 복식 세계 5위로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56위의 중국 선수들을 누르고 우승을 합작했다.
최근 국제 대회에서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는 전지희(왼쪽)와 신유빈. 신화=연합뉴스
통산 2번째 WTT 대회 2관왕이다. 신유빈은 지난해 11월 WTT 컨텐더 노바고리차 대회에서도 단식과 혼합 복식에서 우승한 바 있다.
신유빈은 매니지먼트 회사인 매니지먼트GNS를 통해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어서 만족한다"면서 "올해와 내년 정말 중요한 대회들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어 "대회장에 직접 찾아와서 응원을 보내주신 교민 분들과 늦은 시간 한국에서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 덕분에 큰 힘이 되었다"면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남자 복식에서도 임종훈(한국거래소)-장우진(미래에셋증권)이 금메달을 따냈다 세계 랭킹 2위인 둘은 결승에서 샹펑-위안리천(56위·중국)을 세트 스코어 3 대 1(12-10 11-4 7-11 11-8)로 눌렀다.
임종훈-장우진은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장우진은 혼합 복식에서 전지희와 호홉을 맞춰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에 '최강' 중국은 2진급 혹은 젊은 선수들을 내보냈고, 일본은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은 튀니지로 이동해 WTT 컨텐더 튀니스(총상금 7만5000 달러)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