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2차 자진출석을 거부당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 류영주 기자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 박모씨를 21일 다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일 박씨를 한 차례 소환 조사했고, 같은 달 15일 추가 압수수색을 벌여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박씨는 2021년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현역의원 최대 20명과 지역상황실장 수십명에게 돈 봉투가 살포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박씨가 직접 현금 5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런 사실 관계를 강래구 전 수자원공사 상임감사 공소장에도 적었다.
검찰은 송 전 대표 외곽 후원조직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와 박씨 사이 연관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먹사연이 송 전 대표 경선 캠프의 컨설팅 비용 등 1억원을 대납한 정황을 잡고 지난 12일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