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사고 현장 모습. 중국 펑파이 홈페이지 캡처21일 중국 서부 내륙에 위치한 닝샤후이족자치구의 한 식당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지금까지 3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시진핑 국가주석은 '조속한 사고 원인 규명'을 지시했다.
중국중앙(CC)TV과 신화통신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쯤 닝샤성 인촨시 싱칭구의 한 바비큐 식당에서 폭발이 발생해 3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바비큐 식당 1층 가스통이 먼저 폭발한 데 이어 2층 액화석유가스 배관이 폭발했다고 증언했다.
목격자인 첸 씨는 인터뷰에서 "바비큐 식당에서 약 50m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갑자기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다"면서 "현장에서 공기 중 강한 가스 냄새를 맡았다"고 말했다.
현장 인근 식당의 한 점원도 "바비큐 식당에서 100m 이상 떨어져 있었는데 가게 전체가 흔들릴 정도로 큰 소리를 들었다"며 밝혔다.
관영매체들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이 부상자 치료와 사상자 가족의 위로에 만전을 기하고, 조속한 사고원인 규명과 엄중한 수사를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