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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흠뻑쇼'가 '숙박비 흠뻑쇼'로? 익산시 "여기로 신고해달라"

전북

    '싸이 흠뻑쇼'가 '숙박비 흠뻑쇼'로? 익산시 "여기로 신고해달라"

    3만명 몰릴 익산, 숙박비 바가지 우려
    익산시 "긴장 늦추지 않겠다" 모니터 나서
    "문제 발견되면 조치 후 영업정지까지도"

    ■ 방송 : 전북CBS <노컷뉴스, 전북의 오늘> (평일 오후 5시~5시 25분)
    ■ 진행 : 유연수 아나운서
    ■ 출연 : 익산시 박경희 위생과장

    ◇ 유연수> 8월 5일 익산에서 '싸이 흠뻑쇼'라는 콘서트가 열립니다. 전북에서는 처음 열리는 싸이의 단독 공연인데 수만 명의 인파가 전국에서 모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문제는 벌써부터 익산에서 이들 인파를 노린 숙박 요금 바가지 논란이 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대체 어떤 상황이고 익산시에서는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지 한번 들어봅니다. 익산의 숙박업소 지도점검에 나선 익산시 박경희 위생과장 지금 연결돼 있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 박경희> 네, 안녕하십니까?
     
    2018년 싸이 '흠뻑쇼'. 연합뉴스 2018년 싸이 '흠뻑쇼'. 연합뉴스
    ◇ 유연수> 한 기사가 나왔어요. 이용자가 이미 6만 5천원을 내고 익산의 숙박업소를 예약했는데 그 업소가 이제 와서 예약손님한테 '5만 원을 더 내라. 요금을 잘못 기재했었다. 5만 원을 더 안 낼 거면 예약을 취소해 달라.' 이렇게 연락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더라고요.
     
    ◆ 박경희> 네, 저도 그 보도를 접했고 더 긴장해서 지금 숙박업중앙회 익산 지부장님하고도 또 관계자들하고도 만났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저희 시에 민원상담센터라든가 그런 데 올라온 민원을 사실 받은 적은 없습니다.
     
    ◇ 유연수> 아직 정식으로 민원이 들어온 것은 없다?
     
    ◆ 박경희> 네, 맞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어제도 간담회를 했고 오늘도 사실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에요. 그래서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 유연수> 선제적으로 그렇게 지금 조치를 취하고 계신다?
     
    ◆ 박경희> 네, 선제적으로 지금 조치를 취하고 있고 그리고 익산에 대해서 와서 공연도 보고 또 익산의 문화를 누릴 수 있게 하는 행사잖아요. 그래서 이런 숙박요금 때문에 시에 대해서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고 돌아가시게 할 수는 없으니까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영업주들의 자발적인 적정요금 준수라든가 그런 것이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유연수> 궁금한 것이 지금의 숙박요금 체계는 어떻게 되어 있는 거예요? 그냥 부르는 것이 값인가요?
     
    ◆ 박경희> 부르는 것이 값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숙박요금제는 일단 업소에서 자율요금제로 해서 인상이라든가 인하에 대해서는 자율권을 가지고 있어요. 대신 저희가 행정에서 할 수 있는 사항은 뭐냐 하면 업소에다가 이용객들이 볼 수 있도록 요금표를 게시해야 해요. 그래서 게시된 요금대로 받는지에 대해서는 저희가 지도단속을 하고 만약 그 요금 이상을 받는 경우 저희가 1차로는 시정 조치를 취할 수 있고 그것이 다시 한번 지도점검을 나갔는데 만약 그것이 지켜지지 않을 때는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할 수 있는 그런 권한은 있습니다.
     
    '흠뻑쇼' 관람객들. 연합뉴스 '흠뻑쇼' 관람객들. 연합뉴스
    ◇ 유연수> 그러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가격을 게시한 가격대로 받으면 문제가 없다고 제가 이해가 되는데 그러면 업주가 애초 게시했던 숙박요금을 슬쩍 바꿔달고 그 가격만 받으면 어떤 강제력, 단속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기로 들리거든요.
     
    ◆ 박경희> 현실적으로 현장과 증거가 없으면 어떻게 입증하는 그 문제가 있잖아요. 그런데 만약 그런 사안이 발생했을 때 제보자들이 영수증 주고 저희가 그 증빙자료를 확보한 후에 저희가 최대한으로 증명해내서 그런 사안이 발생했다고 하면 사실적으로 조치를 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유연수> 그러면 제가 아까 예를 든 사례가 있었는데 애초 예약하고 지불까지 완료했던 '6만 5천원을 냈는데 5만 원을 더 내라. 만약 낼 수 없으면 취소해라.' 했을 때 이용자 입장에서는 취소하지 않아도 상관없는 것인가요?
     
    ◆ 박경희> 일단 어떻게 보면 계약이 성립된 것이잖아요? 취소하지 않아도 되고 만약 소비자에 어떤 불편함이 있으면 저희한테 주시면 그것에 대해서 저희가 현장 조사하고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상받을 수 있는 그런 것으로 저희가 안내해 드릴 수 있습니다.
     
    ◇ 유연수> 그렇군요. 그러니까 자치단체 시, 지금 익산시 같은 경우는 위생과로 연락하면 되는 것인가요?
     
    ◆ 박경희> 네, 업소명하고 연락을 주시면. 왜냐하면 연락을 주셔도 민원인의 신분을 전혀 노출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않으셔도 돼요. 저희가 단속을 나가고 또 이러한 사례가 발생되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것으로 저희가 조치할 수 있도록 정확히 제보해 주시면 저희가 현장 지도점검하고 그것이 발견, 증빙자료까지 확보되면 행정조치 취하는 것은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익산시청익산시청
    ◇ 유연수> 알겠습니다. 이렇게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계신다고 하니까 안심이 되는데요. 또 올해가 '익산 방문의 해'잖아요.
     
    ◆ 박경희> 네, 맞습니다.
     
    ◇ 유연수> 오히려 이번 싸이 공연에 모여드는 외부인들을 익산 관광으로 연계해서 익산을 좀 더 알리는 계기로 삼으면 좋을 것 같은데 이와 관련된 계획 같은 것은 혹시 있으신가요?
     
    ◆ 박경희> 저희 시에서 7월 7일부터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을 통해서 '머무는 익산 여행'이라고 숙박시설 할인 이벤트를 실시해요. 그래서 국립익산박물관이라든가 아가페 등 우리 대표 관광지 25개소 중 2개만 방문 인증하면 2만 원 특별할인을 하는 상품도 판매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이 상품을 적극 확보하시면 예를 들면 싸이 공연 관람을 위해서 익산에 오시는 경우 역사문화탐방도 하고 저희 황등에 있는 비빔밥 등 익산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는 매력을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저희는 더욱 긴장감을 갖고 방문객들에게 친절하고 쾌적한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즐거운 익산 미식 문화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 유연수> 네, 알겠습니다. 과장님, '익산 방문의 해'가 무색해지지 않도록 계속해서 수고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경희> 감사합니다.
     
    ◇ 유연수> 익산의 숙박업소 지도점검에 나선 익산시 박경희 위생과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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