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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안 될 것 같아서 빠르게 포기를 했었거든요[영상]

대전

    저는 안 될 것 같아서 빠르게 포기를 했었거든요[영상]

    핵심요약

    연이은 '전세사기' 사건은 주거 문제와 관련해 청년들이 놓인 열악한 실태를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정보와 여건 속에서 이들의 '집 구하기'는 녹록치 않았고, 지금도 그런 상황입니다. 인터뷰를 통해 집과 관련된 청년들의 다양한 경험, 집에 대해 느끼는 감정들을 들어봤습니다.

    [집잇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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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고요씨는 '포기한 사람'이다. 무엇을?

    주거 지원 정책을.

    청년들을 위한 주거 지원 정책들이 있지만 이용하지 못하는 청년들도 있다. 고요씨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우선 여동생과 함께 사는 고요씨는 주로 '1인 가구'나 '신혼부부'가 대상인 지원 정책과는 맞지 않았다고 한다.

    "저는 1인 가구는 아니거든요. 제가 여동생이랑 같이 살고 있기 때문에… 알아볼 당시에는 2인 가구는 무조건 신혼부부로 들어가서 봐야 했고 저와 동생처럼 같이 사는 경우에는 거의 볼 수가 없었어요. 만약 저와 동생이 따로따로 집을 구하게 되면 모를까 (여건상) 그럴 수는 없고…"

    지금은 고요씨가 집을 구할 당시보다 문이 넓어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지역이나 조건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

    또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고요씨는 청년주택 등 정부가 지원하는 주택 역시 '그림의 떡'이라고 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반려동물들도 둘이나 있어 그때 당시에는 조건을 보고 금방 (신청을) 포기했었어요."

    앞서 인터뷰를 했던 또 다른 청년 민수씨는 지금의 집과 만나게 된 청년 주거 지원 정책을 "고마운 제도"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미래에 대해 혼자 어떻게 서 나가야 될지 그 준비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CBS 노컷뉴스 23. 6. 18 소파에 앉은 청년들…번호표 들고 기다린 것은?[영상] ☜클릭)

    주거 문제와 관련해 청년들이 가진 정보와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을 고려해 주거 지원 정책들이 마련됐고 그 필요성에 대한 인식과 관심도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문을 두드리지 못하는 청년들 또한 적지 않은 모습이다.

    주거 지원 정책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던 청년들은 삶의 형태가 조금 달라도, 그러니까 신혼부부가 아니어도 또 반려동물이 있어도 선택지가 더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 고요씨의 이야기는 유튜브/네이버 TV/카카오TV '노컷잇슈'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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