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후적지 개발 조감도. 대구시 제공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로 이전될 현 K2 공항 후적지를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에 대한 큰 밑그림이 나왔다.
대구시는 K-2 공항 후적지를 대구 미래 50년을 선도할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첨단산업, 관광, 상업, 금융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한 'K-2 공항 후적지 비전과 전략'을 27일 발표했다.
후적지의 비전은 'New K-2', 글로벌 신성장 도시로 제시했다.
글로벌 미래도시를 목표로 ICT 첨단산업 기반의 생산도시를 지향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세계적인 도시로 조성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개발의 촛점은 금호강 물길을 연결해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해 글로벌 관광·상업 도시로 만드는 방안에 맞춰졌다.
또, UAM(도심항공교통)‧로봇‧자율주행 등 최첨단 미래인프라를 도입하고 녹지축과 중수도 등 친환경적인 도시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주거기능을 대폭 줄이고 상업과 첨단산업 기능을 강화하는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고 공간,서비스,산업,환경 등 4대 혁신전략을 마련해 추진한다.
공간혁신 전략은 K-2 공항 후적지와 금호강에서 낙동강까지 백리 물길을 연결해 유람선이 다닐 수 있도록 하고, 7개의 호수와 24Km의 물길을 조성해 도시전체를 문화 수변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서비스혁신은 도심항공교통(UAM) 도입 등으로 통합신공항까지 20분대에 도달하도록 하고, 도심내 자율주행과 함께 지하공간을 활용한 지하물류 터널과 로봇배송 체계를 도입하는 등 로봇과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라이프를 실현하는 것이다.
산업혁신은 UAM,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ABB 등 대구 5대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앵커기업을 적극 유치하여 새로운 인구유입과 수요창출을 이어 나가는 것이다.
환경혁신은 공항 활주로를 상징하는 녹지축과 팔공산과 금호강을 연결하는 녹지축을 중심으로 다양한 녹지네트워크를 확보하여 보행 5분거리 내 녹지 접근이 가능한 걷고 싶은 도시로 만들고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도입과 중수도 등 친환경적인 물순환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혁신 전략의 구체화를 위해 698만㎡ 규모의 K-2 공항 후적지를 글로벌 관광,메디컬 헬스케어,미래산업,소호 베니스문화,디지털 전환 인큐베이팅,글로벌 창의인재 등 6개의 밸리로 나눠 각 밸리당 1개의 클러스터를 특화하는 6밸리 6클러스터 도시특화계획도 내 놓았다.
대구시는 대구경북통합 신공항 건설 특별법에 따라 관광특구, 규제자유특구, 지역특화발전특구, 경제자유구역, 연구개발특구, 특별건축구역,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등 특별구역 지정을 통해 K-2 후적지의 개발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국외 우수기업의 유치를 위해 기회발전특구,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과 규제 프리존 특별법 제정으로 K-2 공항 후적지에 혁신적인 규제배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카지노 유치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종헌 대구시 신공항 건설본부장은 "홍준표 시장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제주도나 새만금에 카지노 프리 제도를 도입하자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대구에도 적용할 수 있을지 좀 더 검토가 필요하지만,필요하다면 새로운 특별법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K-2 공항 후적지뿐만 아니라 주변 개발제한구역 약 100만 평을 배후지원단지로 개발하여 공항 후적지와 연계되는 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K-2 공항 후적지의 비전이 실현되면, 글로벌 관광 밸리(그랜드 쇼핑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연간 6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첨단산업과 관광‧상업시설을 통해 6만 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K-2 공항 후적지는 두바이와 싱가포르를 넘어 상상력을 실현하는 미래생산도시가 될 것" 이며 "UAM·반도체·로봇 등 첨단산업 유치를 통해 대구 미래 50년을 선도하고 세계인이 모여드는 글로벌 첨단산업·관광·상업도시가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