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앞 주민 시위 모습. 정민기 기자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위치한 동래래미안아이파크 아파트 입주민들은 27일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온샘초등학교 인근, 옛 금강웨딩홀부지에 추진되는 고층 주상 복합 건물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온샘초등학교에 불과 12m 앞에서 39층 주상복합건물이 추진되고 있다며, 소음과 진동 등으로 수업 차질과 학생들의 통학 안전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현재 온샘초등학교 학생수는 1200명으로 초과밀 상태이며 이에 따라 모듈러 교실(일종의 임시교실) 9개반에서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에서 39층짜리 공사가 이루어질 경우 일조권 등 각종 피해가 심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4월 교육환경보호위원회를 개최하고 온샘초등학교 주변에 추진되는 주상복합 신축공사 보류 결정을 내렸다.
시교육청은 학교와 학부모,공사 관계자 등이 협의해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각 이해 당사자들의 주장이 워낙 강경해 해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