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스마트이미지 제공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한양수자인이 조만간 분양을 재개한다.
공공택지인 전주 에코시티에서 분양가로는 사상 첫 3.3㎡(평)당 1천만 원을 넘기며 관심을 끌었지만 주택시장 악화로 공사를 중단한 지 4달 만이다.
30일 전주시에 따르면 에코시티 주상복합 3BL 한양수자인(268세대)이 이달 공사를 재개했다. 시행사 측은 조만간 전주시에 입주자 분양 공고 신청을 통해 7월 중 모집공고에 나설 예정이다.
중소기업 장기재직 무주택자에 대한 주택 특별공급 신청은 이미 마감했다.
한양수자인은 지난해 전주시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3.3㎡(평) 당 1251만 4천 원 이하로 결정됐다. 전주 에코시티 내 아파트 분양가로는 처음으로 평당 1천만 원을 돌파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착공신고 허가를 받았지만, 부동산 침체의 여파로 올해 2월 공사를 일시 중단하는 상황까지 왔었다. 그런데 최근 아파트 값 하락이 둔화세를 보이자 분양 재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9월 마이너스로 추세가 반전된 뒤 현재까지 하락세를 이어오다 이번 주 하락폭이 최소로 줄어들었다.
한국부동산원의 '2023년 6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전(前)주보다 0.02% 하락했다.
하락폭은 전국적으로 최근 줄어드는 추세로, 서울과 경기, 인천, 세종은 하락을 멈추고 증가로 나타났다.
전주시 관계자는 "한양수자인의 경우 평당 분양가는 1251만 4천 원 이하여야 한다"면서 "조만간 입주자 분양공고 신청이 들어오면 7월 중에 일반 분양 공고가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