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김은경 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는 30일 민주당 황희 의원을 추가 혁신위원으로 인선했다. 외부위원으로는 건양대 이진 행정학과 교수, 광주교육대학교 박성진 윤리교육과 교수를 인선했다.
김남희 혁신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혁신위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황 의원 인선 배경에 대해 "당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며 "혁신안을 충분히 이해하고 저희가 그런 내용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당에서 소통 많이 해주시고 당에서 오래 경험한 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내에서 충분히 숙고해 제안했고 혁신위도 그 취지를 고려해 황 의원이 참여하는 걸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 제1차 회의에서 김은경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황 의원 합류가 당내 '비명계(비이재명계)'를 달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견에는 "계파에 대한 그런 고려를 하고 있지 않다"며 "계파나 이런 것들이 오히려 당의 통합을 저해하고 혁신을 논의하는 데 장애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혁신위가 친명 인사 위주로 꾸려진 게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친명, 비명 프레임이 어떤 기준인지 잘 모르겠다"며 "(친명 기준으로) 지금 언급되는 대선 과정에 참여했느냐 아니냐가 주로 돼 있는데 저희는 민주당이 성공하길 바라는 사람인데 그런 프레임으로 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외부 위원으로 인선된 2명의 교수에 대해서는 "정당 혁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정치, 행정 분야의 두 전문가를 모셨다"며 "세대와 지역, 성별 등 분야별 균형도 두루 고려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