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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증후군 앓다 사망"…8년전 과천서 영아 시신매장 50대 여성 체포

경인

    "다운증후군 앓다 사망"…8년전 과천서 영아 시신매장 50대 여성 체포

    "다운증후군 앓다가 사망…지방 선산에 시신 매장"
    경찰, 2019년 대전서 남아 방치해 숨지게 한 사건도 조사
    "대전 야산에 시신 묻었다" 진술 확보…오늘 수색중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전국에서 드러나고 있는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다운증후군을 앓다가 숨진 아기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50대 친모를 조사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사체유기 혐의로 5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9월 경기 과천에서 출산한 남아가 사망하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방의 한 선산에 영아 시신을 묻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기가 다운증후군이었으며, 며칠간 앓다가 사망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시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은 경찰은 전날 오후 10시쯤 집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 전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수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전날 체포한 20대 친모 B씨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다. B씨는 2019년 4월 대전에서 출산한 남아를 3일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전날 B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쳤으며, B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로부터 "영아의 시신을 대전 주거지 인근 야산에 묻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날부터 시신을 찾기 위해 야산을 수색하고 있다.

    한편 경찰이 수사중인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은 79건으로, 이중 경기남부청은 29건을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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