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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지는 폴더블 전쟁…갤Z5, 삼성 '원조' 자존심 지킬까

IT/과학

    치열해지는 폴더블 전쟁…갤Z5, 삼성 '원조' 자존심 지킬까

    사상 첫 국내 언팩서 갤Z5 공개…외부 화면 커질 듯
    반도체 4.58조 적자 속 1분기 삼성전자 실적 견인한 갤S23
    반도체 흑자전환 불투명…갤Z5 흥행에 하반기 실적 달려
    폴더블 경쟁 본격화…삼성, 점유율 1위 지키겠지만 '우려'도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폴더블폰 원조' 삼성전자가 이달 말 서울에서 최신 플더블 제품을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이라는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 이후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1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 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연다. 2019년 폴더블 시장을 처음 개척한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을 통해 '폴더블 원조'의 자부심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언팩에서 공개할 갤럭시Z 플립5와 폴드5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해외 IT 전문매체와 팁스터(정보 유출자)는 플립5의 외부 디스플레이가 3.4인치로 전작보다 2배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화면이 커진 만큼 메시지 일부만 확인할 수 있었던 전작과 달리 사진을 포함한 메시지를 확인하고 답장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배터리의 사용성을 개선하고 스마트폰의 접히는 부분인 힌지를 U자형에서 물방울 힌지로 바꿀 것으로 예상한다. 주름이 접히는 부분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약점인 방수 기능을 보완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Z폴드5(왼쪽)와 Z플립5의 실물로 추정되는 사진. 트위터 캡처Z폴드5(왼쪽)와 Z플립5의 실물로 추정되는 사진. 트위터 캡처
    이 같은 플립5와 폴드5의 판매 성적이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중요하다. 업황 둔화로 반도체(DS) 사업부문이 4조 58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1분기에 모바일(MX) 사업부가 3조 9400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삼성전자 전체 실적을 견인한 바 있다.
     
    하반기 반도체 업황이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지만, DS 사업부문이 적자 규모를 줄이는 수준일 뿐 올해 안에 흑자로 돌아서긴 힘들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따라서 MX 사업부문의 실적이 삼성전자 전체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삼성전자 역시 판매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은 최근 베트남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폴더블폰과 같은 폼팩터 혁신을 통해 전체 스마트폰 생태계를 풍요롭게 하고 모바일의 한계를 넘어서겠다"고 밝혔다.
     
    올해 폴더블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가 늘어나며 다양한 모델이 출시되고, 폴더블폰에 대한 고객 인지도와 만족도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를 포함해 △구글 △VIVO △샤오미 △Honor △Oppo △Tecno 등이 폴더블 제품을 출시했거나 새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관련 특허를 받은 애플도 폴더블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제품은 2025년쯤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폴더블폰 시장은 전년보다 42% 성장한 1830만 대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판매는 지난해 1010만 대에서 올해 1230만 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에는 1800만 대 수준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관건은 ASP(평균판매단가)다. 판매 대수가 늘어도 ASP가 하락하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폴더블폰의 ASP는 지난해 하반기 1098달러였고 2021년 2분기와 비교하면 22% 하락한 수치"라며 "중국 브랜드가 신모델을 출시하면서 가격 인하를 주고하고 있고, 내년 삼성전자가 보급형 (폴더블) 모델을 출시하며 ASP 하락을 주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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