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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에도 충남, 과밀학급 여전…학교 신설 '돌파구' 될까

대전

    학령인구 감소에도 충남, 과밀학급 여전…학교 신설 '돌파구' 될까

    올해 3월 기준, 전체 22% 과밀학급..초교 줄어드는 추세, 중·고교는 '여전'
    시군별 인구 편차 심화, 천안·아산·당진에 몰린 학령인구
    아산·당진에 연이어 학교 신설 예정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도 전국에서 높은 편에 속하는 충남의 과밀학급 문제가 여전하다.

    공동주택 개발 등이 활발한 천안과 아산, 당진 등에 학령인구가 몰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이 시작됐다.

    5일 충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학급 당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과밀학급 비율은 전체 22%가량에 달한다. 1만 400여 개 학급 가운데 2천300여 개가 과밀학급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에서 줄어드는 추세지만, 중·고등학교는 여전히 나아지지 않는 모양새다. 중학교는 55.7%, 고등학교는 35.7%의 과밀학급 비율을 기록 중이다.

    도내 시군별 인구 편차 심화가 이런 현상을 더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교육부가 2027년까지 초·중등 교사를 최대 30% 가까이 줄이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서는 학급 당 학생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로 이어진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3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등 총 6개 학교를 개교했다. 오는 9월에는 아산갈산초등학교 개교를 앞두고 있다. 2024년 3월에는 과밀로 어려움을 겪는 아산에 초등학교 1개, 당진에 초등학교 1개·중학교 1개를 새롭게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4년 9월에도 총 3개교를 신설하거나 이전할 계획이다.

    과밀학교 교육여건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충남도의회는 관련 연구 활동에 돌입한 상태다. 충남도의원과 천안시의원, 대학교수, 초등학교 학부모, 충남교육청 주무관 등 18명으로 연구모임을 꾸렸다.

    김지철 교육감은 최근 열린 취임 1년 기자회견에서 "2026년까지 21개를 추가로 짓는 것을 확정했고 이에 따라 78개를 신설하게 된다"며 "어느 정도 과밀학급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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