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통해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스톨텐베르그 총장과 면담하고 사이버, 신흥기술 등 11개 분야에서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한 새로운 양자 협력 문서를 체결한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은 2006년 나토의 파트너 국가가 된 이후에 나토와 함께 국제사회가 당면한 안보 위협에 공동대응을 해 왔다"며 "이와 더불어 미국을 비롯한 나토 동맹국들과의 정보 공유 확대에 기여하는 방안도 대통령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오전 미 상원의원단 접견에 이어 오후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5개 이상 국가 정상들과 개별 양자 회담을 갖는다.
같은 날 저녁에는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주최하는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대상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들과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이 나토 동맹국 중 아직 엑스포 개최 지지를 결정하지 않은 나라들을 대상으로 양자 회담에 집중할 것"이라며 "40여개국 정상을 일일이 만나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숨 가쁜 일정이 되더라도 강행군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는 게 윤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