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이 제12회 인구의날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인상준 기자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은 11일 "모든 출생이 존중받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와 주거, 양육 친화적 환경 등 구조적 문제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천안시와 대전CBS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제12회 인구의날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세대가 가장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구의날 행사는 인구구조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문제에 대한 시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한 대응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박 시장을 비롯해 지영한 대전CBS대표, 정도희 천안시의장 등 시의원과 시민,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공모전 수상자 시상식, 인구공감 토크콘서트,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MZ세대의 인구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린 포스터, 슬로건 공모전에서는 '아이가 자란다 부모가 웃는다 천안이 만든다'라는 슬로건을 제안한 목성연씨가 대상을, 포스터 부문에서는 윤병두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천안시와 대전CBS가 공동 주최 주관한 제12회 인구의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상준 기자
기념식에 이어 열린 인구공감 토크콘서트에서는 경제학 교수 겸 연구자인 명지대 박정호 교수의 '인구감소의 불편한 진실, 천안시의 인구와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이 진행됐다.
이어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그룹 '라포엠'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시민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에서 개최한 인구의날 기념식에서는 천안시가 저출산고령사회 등 인구문제 대응기여 공로를 인정받아 '인구정책 유공 국무총리표창 기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