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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오늘밤이 정점"…서울시 침수대비 비상근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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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오늘밤이 정점"…서울시 침수대비 비상근무 돌입

    "옐로박스" 설치 등 빗물받이 특별관리도 병행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서울시 재난안전실을 찾아 직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서울시 재난안전실을 찾아 직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13일 수도권에 최대 25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되자 서울시가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오늘 밤이 우기의 정점이 될 것 같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오 시장은 특히 "지난해 경험에 비춰볼 때 반지하, 지하차도 등 지하공간이 제일 중요하면서도 취약하다"며 "예찰 활동을 강화해 급작스럽게 무너져 내리면서 생길 수도 있는 인명피해가 미리 예방될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올 장마철에 대비해 침수 예경보제를 도입하고, 침수 취약 가구를 돕는 동행파트너제도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11일 동작구에 시간당 최대 76mm의 폭우가 쏟아지자 서울시 동행파트너 812명이 취약가구에 출동해 침수 위험요소를 확인하는 등 실제로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이날 1단계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서울시 461명, 자치구 3028명이 1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27개 하천 전체를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침수 예방을 위해 서울시 전역에 있는 55만7533개에 달하는 빗물받이에 대한 집중관리에 들어갔다.

    빗물받이에 각종 쓰레기나 담배꽁초가 쌓여있으면 그 기능을 상실해 배수 불량을 일으키고 침수의 원인이 된다.

    시는 침수 우려지역이나 상가 밀집지역 등에 잇는 빗물받이에 대해 11개 자치구에 120명의 전담 관리자를 배치했다. 이들은 빗물받이 내부 퇴적물을 제거하고 고무장판 등 불법 덮개를 수거하는 업무를 진행한다.

    옐로박스. 서울시 제공 옐로박스. 서울시 제공 
    또 빗물받이에 담배꽁초 등을 버리지 못하도록 경각심을 주는 뚜껑 디자인 '옐로 박스'를 고안해, 강남구와 서초구, 관악구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각 100곳을 골라 시범적으로 설치를 시작했다.

    카카오페이 앱 푸시알림을 활용해 만20세 이상 서울시만 30만명을 대상으로 빗물받이 내 쓰레기 무단투기 자제를 요청하는 내용의 알림서비스를 보내는 방안도 14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임창수 물순환안전국장은 "시의 지속적인 빗물받이 유지관리 노력과 함께 담배꽁초를 길거리에 무심코 버리지 않는 성숙한 서울시민의 의식을 더해, 장마철 침수피해가 없는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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