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DMZ 생태관찰전망대 조감도. 고성군 제공최북단 접경지역 강원 고성군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통일전망대에 길이 220m의 출렁다리가 놓일 전망이다.
고성군은 DMZ 해안 절경과 함께 스릴 넘치는 출렁다리를 경험을 할 수 있는 DMZ 생태관찰전망대 사업을 본격 착공했다고 18일 밝혔다.
통일전망대는 연간 100만 명이 방문하는 고성을 대표하는 관광시설이다. DMZ 생태관찰 전망대는 1천만 관광객 시대를 넘어 2천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하는 고성군의 획기적 관광 테마 사업 중 하나다.
DMZ 생태관찰 전망대 사업은 지난 2020년도에 정부의 특수상황 지역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오는 2024년까지 사업비 81억 원을 들여 DMZ 해안 절경을 끼고 220m 길이의 짜릿한 출렁다리와 아름다운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 데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공모사업 선정된 2020년 5월에 실시설계에 착수했지만 군부대 작전성 검토, 국공유지 사용 협의와 미확인 지뢰지대 지뢰 탐사까지 관련 인허가를 마치고 지난 6월 30일에 착공했다.
사업의 핵심 시설인 생태관찰 출렁다리는 길이 220m로 2주탑 현수교 형식으로 조성한다. 양쪽 주탑의 디자인은 여러 디자인 중 선정 절차를 따로 거쳐 평화통일 염원을 담아 '미래로 세계로'라는 상징적 디자인을 선정했다. 두 팔을 모아 올려 기원하는 형상에서 유추해 평화 중심 고성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획했다.
생태관찰 출렁다리가 준공되면 그동안 전망 위주의 투어에서 스릴 넘치는 체험 위주의 투어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안보 관광에 그치지 않고 가족 중심의 생태체험 관광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 발전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고성군은 향후 통일전망대 출렁다리에서 DMZ 박물관까지 7.5km를 연결하는 사업도 계획하는 등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국내외 대표 DMZ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함명준 군수는 "2천만 관광도시 고성 건설을 목표로 계획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신규사업 발굴과 공모사업 선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