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가운데) 당대표가 19일 경북 안동 도당 회의실에서 연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집중호우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민주당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19일 극심한 홍수 피해를 본 경북을 찾아 "전국적으로 발생한 수해 복구와 특히나 어려운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조속히 추경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경북 안동에 있는 도당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열어 "국가적 재난 사태에 걸맞는 특단의 대응을 정부와 여당에 간곡히 호소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기존 수준의 방제 시설로는 이 재난에 대응할 수가 없다. 이럴 때 대대적인 방제시설 투자와 피해 지원 등을 통해 경제도 살리고 민생도 살리고 재난에도 대응하는 3중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대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추경 편성 협조를 거듭 주문했다.
민주당은 재난 극복을 위해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는 TF를 꾸리자고 여당에 제안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여야정 TF를 구성해 수해 복구와 피해 지원, 예방 대책을 마련하는 일에 함께 힘을 모아 국민들께 반드시 결실을 보여드려야 한다. 정부오 여당이 빠른 결정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성토도 있었다.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은 "재난 대응과 이재민 지원 등 많은 부분에서 정부의 역할이 미덥지 못하다"며 "있으나 마나 한 대통령은 하나마나 한 소리만 늘어놓고 있다"고 깎아내렸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사과는커녕 '내가 뭘 잘못했느냐'며 큰소리만 뻥뻥 치는 홍 시장의 적반하장 호통쇼는 심각한 모럴 해저드를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재명 대표 일행은 현장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 수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