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포항시 제공경북 포항시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과 함께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해 대형 국책사업을 동시에 유치·최종 통과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차전지 양극재산업 특화단지' 최종 선정과 더불어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경북 포항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하 수소클러스터)'은 포항시와 경북도, 산업부가 공동 추진했다.
수소클러스터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 동안 총사업비 1890억 원을 투입해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에 조성되며, 지역 신산업 관련 고용효과 확대와 국내 연료전지 산업 생태계 고도화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러스터는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업이 입주하는 '기업 집적화 코어' △연료전지 검인증 평가 장비와 기업의 실험시설이 구축되는 '부품 소재 성능평가 코어' △한 번에 4㎽의 연료전지를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구축되는 '연료전지 실증 코어'로 구성된다.
수소클러스터 사업은 2019년 산업부 수소융복합단지 실증사업에서 경북을 비롯한 5개 광역 지자체가 선정된 후, 수소산업 전주기 육성을 위한 지역별 수소클러스터 조성 사업으로 기획돼 2021년 8월에 기재부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전경. 경북도 제공포항은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장치인 수소연료전지 산업에 특화된 클러스터이다. 수소에너지는 전기 생산 시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아 전세계적인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보급정책을 펼치고 있어 시장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고, 스택을 비롯한 내부 부품도 다양해 연료전지 산업의 발전이 핵심 부품 중소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크다.
포항시는 관련 기업 70개사 유치, 3600명의 고용 유발 효과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료전지 중심 수소특화단지 지정, 대규모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유치, 청록수소 실증‧상용화 기반 조성과 수소복합터미널 구축 등 수소에너지 인프라를 확충해 친환경 수소 도시로 도약해 나가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새로운 에너지 혁신산업의 심장인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수소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포항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