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하는 이승엽 감독. 연합뉴스프로야구 두산이 구단 연승 신기록 도전에 나선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5~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첫 경기가 열리는 25일 구단 역대 최다인 11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15일 광주 KIA전에서 구단 역대 최장 타이인 10연승을 달성한 두산이다. 1일 울산 롯데전부터 12일 인천 SSG전까지 9연승을 달린 두산은 후반기 첫 경기가 열린 이날도 승리를 거둬 10연승에 성공했다.
구단 첫 10연승은 김인식 전 감독 시절이던 2000년 6월 16~27일에 달성했다. 이후 김태형 전 감독이 팀을 이끌던 2018년 6월 6~16일 10연승에 성공했다. 이승엽 감독은 구단 역대 세 번째로 10연승을 달성한 사령탑이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감독은 KBO 리그 국내 사령탑 부임 첫 해 최다 연승에도 도전한다. 11연승에 성공하면 1997년 천보성 LG 감독, 1999년 이희수 한화 감독, 2000년 이광은 LG 감독 등 3명이 달성한 10연승도 넘어선다.
두산 10연승. 연합뉴스두산의 연승 신기록을 위해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달 전임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브랜든은 올 시즌 4경기에 출전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수확하며 흐름이 좋은 브랜든이다.
올 시즌 롯데와 상대 전적은 4승 4패로 팽팽하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두산이 좋다. 두산은 7월 10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가운데 팀 타율 1위(2할8푼6리), 팀 평균자책점 1위(1.78)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롯데는 7월 11경기에서 3승 8패로 부진했다. 팀 타율은 10위(2할4푼4리), 팀 평균차책점은 9위(5.85)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롯데는 우완 투수 나균안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나균안은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활약했다. 현재 반즈와 함께 팀 내 가장 많은 6승을 책임지고 있지만, 지난달 9일 대구 삼성전 이후 한 달 넘게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