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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즈존 하고파" 식당에서 드러누운 '민폐' 아이들[이슈시개]

사회 일반

    "노키즈존 하고파" 식당에서 드러누운 '민폐' 아이들[이슈시개]

    자영업자 커뮤니티 캡처자영업자 커뮤니티 캡처
    한 식당에서 의자 위에 드러누운 가족들로 인해 노키즈존을 고민한다는 점주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따르면 '아 진짜 노키즈존 하고파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전날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이게 뭐하자는 건지"라며 해당 게시물에 문제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술잔이 쌓인 식탁 옆에 아이들 여러 명이 의자에 눕거나 방석을 이불처럼 사용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3명의 부모가 아이 6명을 데리고 방문했다고 한다. A씨는 "아이들 옆에서 부모들은 술을 마신다"며 "아이가 '엄마 누워도 돼?' 라고 묻자, 부모가 '그래'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한 누리꾼이 "내일부터 노키즈존 해버려라"라고 조언하자 A씨는 "시내면 가능하다. (그렇지만) 동네 장사에 아줌마들 입김이…진짜 정신병 올 것 같다"며 노키즈존으로 설정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한탄했다.

    다른 누리꾼이 "동네 아줌마 무서워서 저런 거 말 안 하면 다른 손님 다 빠진다"며 "식당에서 저런 애 제지 안 하고 사장은 뭐하나 싶어서 다신 안 간다"고 하자 A씨는 "안 그래도 다른 팀이 가면서 하시는 말씀이 '사장님 힘드시겠어요 진짜 너무한다'고 하셨다"고 답변했다.

    또 "그래도 얌전히 누워있다"는 반응이 나오자 A씨는 "안 보이는 애들은 바닥 청소 중"이라고 비유하면서 "저도 애들 키웠지만 어찌 저렇게들 놔둘 수 있는지 제 머리로는 진짜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사연을 본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저런 거 보면 애는 죄가 없다, 있다면 부모를 잘못 만난 죄"라며 "부모를 훈육하고 싶다", "밥상머리 교육이 안 된 기본적인 문제", 애들 케어 안 하는 부모가 문제"라는 등 아이의 행동보단 부모의 무책임함에 대해 지적했다.

    이같은 아이들의 문제가 실상은 무책임한 부모 탓이라는 시각은 여러 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5월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노키즈존 관련 인식 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82.9%가 '노키즈존'은 일부 부모의 방관이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해당 수요가 발생한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아이의 출입을 허용하는 대신 부모에게 책임을 묻는 '케어키즈존(Care kids zone)'에 대해선 86.9%가 좋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리서치 캡처한국리서치 캡처
    한국리서치가 2월에 조사한 '노키즈존에 대한 여론'에서도 노키즈존이 만들어지는 이유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78%가 '자기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일부 부모' 때문이라는 결과가 도출됐다.

    한편 노키즈존은 식당에 돌아다니던 아이가 화상 등으로 다친 것에 대해 지난 2014년 법원이 식당 업주에게 70% 배상책임을 물은 것을 계기로 생기기 시작해, 전국적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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