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의 한 마을 어르신들이 그늘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김혜민 기자26일 부산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 기온이 30도까지 올라 덥겠다. 한 달 동안 이어진 장마기간 부산에는 관측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비가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오르고, 습도가 높아 체감기온은 33도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부산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폭염주의보는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유지될 때 발효된다.
저녁부터는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예강 강수량은 5~60㎜, 많은 곳은 80㎜ 이상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한낮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겠다며,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장마가 시작된 이후 한 달 동안 부산에 내리는 비는 798.7㎜로 집계됐다.
이는 1973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세 번째로 많은 양이다.
반면 실제로 비가 내린 일수는 역대 15번째인 20.5일에 그쳐 한 번 내릴 때 많은 비가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부산에는 지난 11일과 16일, 18일에 시간당 30㎜가 넘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도구는 18일 호우 8시 40분부터 1시간 동안 91.5㎜라는 기록적인 물폭탄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