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동시대와 호흡하는 2023 서울국제공연예술제(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이하 SPAF)가 10월 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국립정동극장_세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여행자극장 등에서 열린다.
2001년 시작된 SPAF는 동시대적 관점과 시대적 가치를 담아낸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공연예술 축제다. 올해는 '경계 없는 질문들'을 주제로 예술과 기술, 국가와 지역의 경계 그리고 기존 시스템의 경계를 허무는 연극, 무용, 다원예술, 체험형 공연 등 19개 작품으로 관객을 만난다.
최석규 2023 SPAF 예술감독은 "동시대 사회 정치, 역사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질문, 기술과 예술의 새로운 실험과 기술의 미래에 대한 질문, 전통적인 움직임 언어의 전환을 통한 무용의 경계 넘기에 대한 질문, 기후 위기 시대에 예술로 던지는 질문 등 질문과 대화의 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개막작은 프랑스 샤요 국립무용극장의 '익스트림 바디'다. 서커스, 클라이밍 등 스포츠적 요소를 활용해 무용의 경계에 대해 질문한다. 안은미 컴퍼니의 '웰컴투유어코리아'는 '하나의 아시아'를 주제로 동남아시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극복하고자 하는 작품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예술가와 함께한다.
트렌스젠더 소설가 김비의 연극연습 프로젝트 '연극연습3. 극작 연습-물고기로 죽기'는 사회 다양성의 통념에 대해 이야기하고 기획자 겸 연구자 김지연과 연극 연출가 전윤환은 기후위기를 예술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에너지_보이지 않는 언어'를 초연한다.
디지털 일상화 시대의 예술과 기술, 과학의 혁신성과 기술의 미래에 대해서도 고민한다.
프랑스 프랑크 비그루의 '플레시'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음악과 무용, 시각적인 퍼포먼스가 결합된 공연이다. 데드센터의 '베케트의 방'은 배우가 없는 무대에서 관객이 헤드폰을 통해 목소리와 물체의 움직임만으로 이야기를 따라가는 작품이다. 거인아트랩의 '인.투(In.To)'는 실시간 퍼포먼스와 AR글래스를 통한 체험을 교차시켜 관객이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경험하게끔 한다.
2023 SPAF는 한글과 영어 자막, 수어 통역 등 장애인과 외국인 관객의 문화 향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배리어프리 회차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