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연합뉴스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경쟁이 뜨겁다.
고진영이 세계랭킹 1위 기록을 163주로 늘려놓은 가운데 에비앙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 1위가 바뀔 수도 있다. 현 세계랭킹 8위 김효주에게도 세계랭킹 1위 등극 가능성이 열려있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27일(한국시간)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결과에 따른 세계랭킹 1위 변경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현재 세계랭킹은 고진영이 1위, 넬리 코다(미국)가 2위다. 고진영의 평균 점수는 7.74점. 코다는 7.51점으로 고작 0.23점 차다. 이어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3위, 릴리아 부(미국)가 4위, 인뤄닝(중국)이 5위, 앨리슨 코퍼즈(미국)가 6위, 이민지(호주)가 7위, 김효주가 8위에 자리하고 있다.
당연히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다만 2위 코다는 물론 8위 김효주에게도 세계랭킹 1위 등극 가능성이 존재한다.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 랭킹 포인트 100점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세계랭킹 2위 코다는 우승을 하면 1위를 탈환하게 된다. LPGA 투어는 "코다의 경우 우승을 못해도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경우의 수가 굉장히 많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컷 탈락 상황에서도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시나리오도 존재한다.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는 우승을 하고, 고진영이 단독 4위 이하, 코다가 단독 3위 이하의 성적을 기록해야 1위로 올라선다.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칠 경우에도 고진영과 코다가 14위 이하, 부와 코퍼즈가 3위 이하에 그치면 1위가 된다. 세계랭킹 4위 부는 우승과 함께 고진영, 코다가 4위 이하 성적을 기록해야 한다. 단독 2위를 하면 고진영과 코다가 컷 탈락, 리디아 고, 코퍼즈, 이민지, 김효주가 3위 이하로 대회를 마쳐야 한다.
세계랭킹 인뤄닝은 1위 등극이 불가능하다. 최소 대회 제한 때문이다. 인뤄닝은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 후에도 27개 대회 출전이 전부다.
세계랭킹 6~8위 코퍼즈, 이민지, 김효주는 우승이 기본 전제다. 코퍼즈는 고진영과 코다가 4위 이하로 대회를 마칠 경우 1위를 거머쥔다. 이민지는 고진영이 단독 20위 이하, 코다가 단독 21위 이하, 리디아 고가 단독 3위 이하의 성적을 내야 하고, 김효주는 고진영이 단독 49위 이하, 코다가 단독 50위 이하, 리디아 고가 단독 3위 이하로 대회를 끝내야 한다.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은 27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고진영과 전인지, 김효주를 비롯한 8명의 전 챔피언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