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 주최로 한미당국의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촉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류영주 기자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환경단체들이 일제히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인다.
일본 방사성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서울행동(서울행동)은 8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 별관 외교부 앞에서 필리버스터와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이날 오후 5시에도 같은 장소에서 필리버스터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행동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8월 18일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오염수의 해양투기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할 대한민국 정부가 오염수의 안전성을 홍보하거나 해양투기를 찬성하는 전문가로 구성된 대응반을 운영하며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에 가짜뉴스와 선동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85%의 국민의 입장보다 일본정부를 대변하며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투기에 동조하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기 위해 국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고 필리버스터 취지를 밝혔다.
이번 필리버스터에는 정치·사회·환경단체 등 총 31개 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필리버스터를 마친 뒤 정부의 '방사성 오염수' 망언이 적힌 판넬에 원전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일본 언론인 요미우리 신문·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 이 시작되는 다음 달 1일 이전에 방류를 시작해야 한다고 보고, 이 달 하순을 방류 시점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