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폭발물을 터뜨리겠다고 협박한 메일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시 공용 메일에 '민주당 당수(이재명)를 살해하지 않으면 폭탄이 터질 것'이라며 '서울 시내 도서관 반경 335m 이내가 붕괴될 것'이라는 취지의 메일이 도착했다.
메일에서 정한 시한은 오는 9일 오후 3시 34분. 이를 넘어가면 폭탄이 터진다는 것이다.
해당 메일을 확인한 서울시는 경찰에 이날 오후 4시 46분쯤 신고했고, 서울경찰청은 사건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배당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해당 이메일을 보낸 IP가 일본IP라는 점이다.
다만, 해당 메일에는 특수문자와 일본어 등 알 수 없는 의미의 문자들이 가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단 국회와 이 대표 주변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는 한편 여력이 되는대로 서울시내 도서관에 폭발물을 수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빙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비와 수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