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제공충남 천안시는 태풍 '카눈' 북상 등으로 인해 새만금을 떠나 천안으로 이동한 잼버리 참가 대원 2800여 명의 숙소는 물론 의료와 식사, 문화관광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잼버리 참가자들이 천안 내 5개 대학 기숙사 등 9개 체류시설로 입소했다. 시는 입소자들이 12일까지 머물기로 하면서 총괄지원반과 현장대응반, 의료·식품지원반, 프로그램운영반을 구성하고 적극 지원에 나섰다.
현장대응반은 지원 기간 동안 공무원 상주 인력 200여 명을 투입해 체류시설에서 숙소관리, 생활편익 지원 등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의료·식품반은 현장 의료반 2명씩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의료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또 식사 미제공 시설에 대한 도시락 급식 등을 추진한다.
또 보건소에서는 체류시설 방역소독을 완료했으며 모기와 해충 박멸을 위해 매일 중점 방역을 실시하고 상비약과 코로나19 키트, 마스크 등도 구비해 지원한다.
경찰·소방과 비상 연락망을 구축해 숙소 인근 안전순찰 강화 및 비상사태 발생 시 긴급출동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특히 중요한 문화·관광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10일 충남도 관광프로그램과 별도로 태조산, 뚜쥬루 돌가마점, 소노벨(워터파크), 홍대용과학관 등을 방문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천안 관광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밖에 11일 오전에는 충남을 찾은 잼버리 대원들이 독립기념관을 견학할 예정이며 이날 개막하는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를 위해 설치된 시설물과 전시관 등도 둘러볼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잼버리 대원들이 끝까지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숙소와 24시간 의료, 식사, 수송, 관광문화체험 등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지원하겠다"며 "대원들이 안전하고 불편함 없이 천안에 머물면서 한국을 보고 경험하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