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태풍경보가 내려진 10일 오전 전남 여수시 수정동 오동도방파제에 물결이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제6호 태풍 '카눈'의 본토 상륙이 임박한 가운데 강풍과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전남 지역 주민 900여 명이 대피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 오전 6시 기준 11개 시도 79개 시군구에서 1만 373명이 일시 대피했다고 밝혔다.
전남에서는 19개 시군에서 707세대 943명이 마을회관이나 친인척 집 등 안전한 곳으로 사전 대피했다.
이번 대피는 급경사지 붕괴, 토사 유실, 침수, 산사태 등 재해 위험이 큰 지역에 사는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사전 조치다.
전남에서는 전날 밤부터 현재까지 지붕 파손, 차량 고립, 토사 유실 등으로 인한 8건의 안전 조치가 이뤄졌으며,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남 동부에는 시간당 40~60㎜,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