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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 등 경북동해안 위험지역 '주민대피'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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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경주 등 경북동해안 위험지역 '주민대피' 명령

    이강덕 포항시장이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점검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이강덕 포항시장이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점검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10일 태풍 '카눈'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북동해안 위험지역 인근 주민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포항시는 오전 7시 8분 남구 대송면 칠성천과 장동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다며 제내리 등 인근 주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현재 78가구 123명이 대송다목적회관 등 7곳에 대피한 상태다.

    포항에는 이들을 포함해 현재 944가구 1천197명이 마을회관이나 가족·친척집 등에 대피했다.

    9일부터 10일 오전 9시까지 포항 죽장면 하옥 208.5㎜, 오천읍 갈평 199.0㎜, 대송면 195.0㎜의 비가 내렸다.

    또 경주시도 이날 오전 암곡동 일부 지역 주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암곡동 암곡소망교회 인근 하천의 둑 유실 우려가 있다며 근처에 사는 시민에게 왕산경로당과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안전문자를 보냈다. 경주 토함산 지역도 오전 9시 현재 209㎜가 내렸다.

    울진군은 현재 455가구 641명의 주민을 임시주거시설로 대피시켰다.

    지역별로는 울진읍 120가구 156명, 금강송면, 온전면, 후포면 각각 50여명으로 이들은 현재 81개 임시주거시설에 분산돼 대피해 있다.

    영덕군은 9일 오후 3시부터 일부지역에 대피 행정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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