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 북구 신답사거리 주변에서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울산경찰청 제공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이후, 울산에서는 시설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까지 태풍 관련 신고 896건이 접수됐다.
896건 중 구급이 12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구조 118건, 안전조치 43건, 화재 26건 등 이었다.
주요 신고 내용은 간판 날림과 전기선 스파크, 가로수 쓰러짐, 도로 침수이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전 4시 40분쯤 동구 방어진순환로 인근 산에서 아산로 방면 1차로로 가로 3m, 세로 4m 크기의 바위가 떨어졌다.
동구 주민 2명은 담장 붕괴를 우려해 인근 행정복지센터로 대피했다.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교통이 통제되고 항공편이 멈췄다.
경찰은 속심이교와 제전교, 상안잠수교, 시례교, 명촌천 제방도로, 성남 나들문 등 8곳을 통제하고 있다.
오후 1시까지 김포를 오가는 4편, 제주를 오가는 2편 등 항공기 6편이 결항됐다.
울산은 전 날부터 오전 9시 30분까지 평균 151.8㎜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울주군 삼동면의 누적 강수량이 257.5㎜로 가장 많았다. 북구 매곡동 209㎜, 울주군 두서면 160.5㎜로 나타났다.
최대 순간 풍속은 간절곶이 초속 15.1m, 온산 11.5m를 기록했다. 태풍 카눈은 오전 10~11시쯤 울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