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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태풍 카눈 피해 잇따라…7400여 명 사전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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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태풍 카눈 피해 잇따라…7400여 명 사전 대피


    고령 축사에 고립된 주민 구조. 경북소방본부 제공고령 축사에 고립된 주민 구조.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지역은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도로와 주택 곳곳이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경북도는 산사태 위험지역 등 주민 7400여 명을 미리 대피시키는 등 태풍 피해 대처에 총력전을 펼쳤다.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경북지역은 10일 오전 11시까지 내린 비가 청도 운문 323.0㎜, 경주 산내 288.0mm, 포항 죽장 279mm 등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6시 쯤 구미시 독동리 천연기념물 357호 반송이 쓰러졌으며 도로변 가로수가 곳곳에서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다.

    소방본부는 침수된 도로와 주택, 공장, 간판, 토사 낙석 등 86건에 대해 안전 조치를 취했다.

    경산 고립 차량 구조. 경북소방본부 제공경산 고립 차량 구조.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5200명의 인력과 1457대의 장비를 동원해 태풍 피해에 대처하면서 404건에 대해 안전조치를 하고 영천과 칠곡, 의성, 울진 등에서 고립된 주민 18명을 구조했다.
     
    둔치 주차장과 지하차도, 등산로 등 454개소를 사전 통제했으며 포항·울진~울릉 여객선은 전면 통제되고 있다.

    경북도는 특히, 산사태와 주택 침수 등이 우려되는 5431세대 7484명을 안전한 곳으로 사전 대피시켰다.

    경북교육청은 학사 조정을 통해 개학 연기와 휴업, 원격수업 등의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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