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복 울진군수가 항포구를 점검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지만 경북 울진군은 선제적 조치를 통해 태풍 피해를 최소화했다.
울진군은 태풍 '카눈'이 지난 10일 한반도를 수직 관통하며 울진에도 강풍을 동반한 최고 220mm의 폭우가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태풍으로 울진은 일부 지역 도로가 물에 잠겨 통제되고, 제방 침수와 농경지 일부 유실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울진군의 선제적인 대응 조치로 인명피해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손병복 울진군수가 태풍이 지나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울진군 제공군은 태풍 북상 전인 지난 6일부터 군수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태풍 진로와 영향 범위에 따른 대비책을 강구하고, 재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점검을 벌이는 등 사전 대비를 철저히 했다.
8일부터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주민 안전에 대해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선제적 보호 조치를 시행했다.
태풍 북상 전에 위험지역 주민들은 사전 대피시켰고, 지역마다 전담 공직자를 배치해 주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관리를 강화해 인명피해를 막았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태풍 대비를 위해 힘써주신 모든 공직자와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