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식사를 하다 음식물에 독이 들어있다는 망상으로 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뒤 긴급 입원 조치됐다.
14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 후 응급입원 조치했다.
A씨는 전날 저녁 8시 30분쯤 용인시 수지구에 있는 집에서 동생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목 부위를 긁히는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상태다.
A씨는 자신이 먹는 음식에 B씨가 독극물을 넣었다는 망상에 빠져 가족 식사 중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신의학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가족들과 상의 후 A씨를 응급입원 조치했다.
이어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