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다리 인근 자연환경. 진천군 제공충북 진천군 지역 생태계의 생물 다양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진천군은 서울시립대 한봉호 교수가 진행한 진천군 미호강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구조 연구 결과를 인용해, 지난 10년간 미호강 백곡천 합수부에서 야생조류는 19종에서 31종으로 12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포유류도 1종에서 3종으로 2종이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 미호강 백곡천 합수부와 농다리 주변에서 10년 전에는 없던 법정보호종인 붉은배새매와 참매, 원앙, 수달과 삵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끌었다.
수달과 삵은 각각 수생태계와 육상생태계, 맹금류는 복합생태계 최고차 소비자로 분류돼, 이들 동물이 서식한다는 것은 생물 다양성이 높고 안정적 먹이사슬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군은 설명했다.
또 다른 법정보호종으로 숲과 강이 인접한 곳에 서식하는 원앙의 출현은 백곡천과 미르숲을 중심으로 한 주변 자연 구조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안정적 서식 장소가 만들어진 결과로 풀이된다고 군은 밝혔다.
송기섭 군수는 "환경에 대한 진천군의 투자가 생태환경의 지속가능성을 키우는 유의미한 결과로 이어져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