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연합뉴스토트넘 홋스퍼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두 베테랑에게 박수를 보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2020년 10월 6대1 대승 이후 6경기 만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승리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승리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이어온 홈 무패 행진을 49경기로 늘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마지막 홈 경기 패배는 2020년 11월 가시마 앤틀러스전 패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선발로 세웠다.
데스티니 우도지와 파페 사르는 2002년생, 미키 판더펜은 2001년생이다. 페드로 포로 역시 1999년생으로 비교적 어린 축에 속한다.
어린 선수들의 경험 부족을 메운 것은 베테랑들이었다. 토트넘의 새 캡틴이 된 손흥민과 이적생 제임스 매디슨이 중심을 잡았다. 특히 손흥민은 슈팅 1개에 그쳤지만, 이타적인 플레이로 토트넘에 승리를 선물했다.
손흥민. 연합뉴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BBC를 통해 "시작할 때는 약간 긴장한 것처럼 보였다. 놀라운 일은 아니다. 우리는 두 명의 20살과 두 명의 22살이 출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더 많이 볼을 소유했고, 더 많이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인내하면서 경기에 임했고, 후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이 뛸 때 베테랑들이 있어야 좋은 팀을 만들 수 있다. 오늘도 경험이 많은 손흥민과 매디슨이 훌륭했다"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들의 평가도 마찬가지였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노련한 플레이와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를 끌어당기려고 노력했다. 우도지, 메디슨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고, 히샤를리송이 빠진 뒤에는 중앙에서도 활약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