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제공충남 천안시는 무정차로 인한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버스정보 스탑(STOP) 시스템을 도입하고 승차 노선 버튼을 10개 정류장에 시범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에서는 지난해 월평균 버스 이용 불편 민원이 49건 접수됐으며 무정차 민원은 30%가 넘었다.
그동안 유동인구가 적거나 어두운 곳은 버스 운전자가 승객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무정차 통과 버스 때문에 시민들이 버스가 올 방향을 계속 보고 손을 흔들거나 차도로 내려와 교통사고 발생 우려도 컸다.
이에 시는 승차하려는 승객과 버스 운전자가 버스정보시스템(BIS)과 연계해 실시간으로 쌍방향 정보를 주고받아 버스 무정차를 줄이는 '버스정보 스탑(STOP)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
버스정보 스탑(STOP) 시스템은 승객이 버스정류장에서 타려는 노선번호 버튼을 누르면 정류장 위에 설치된 전광판에 버스 스탑(BUS STOP) 문구와 승차하려는 버스 노선번호가 표시되고, 신호가 버스 내 단말기에도 연계돼 있어 버스 운전자가 정류장에 승객이 있음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시는 유동인구가 적어 무정차에 취약한 시내버스 정류장 10개를 선정해 시범적으로 설치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정류장 전광판을 활용해 버스 무정차를 방지하고 기상정보, 시정홍보를 제공하는 등 버스정류장을 생활 밀착형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며 "교통혁신을 선도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이번 버스정보 스탑 시스템을 많이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