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직원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서울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수산물 안전 확보를 위해 매일 표본조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를 실시간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매일 검사, 전체 산지·어종별 표본조사, 실시간 결과 공개, 시민 방사능 검사 청구제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수산물 안전 확보를 위한 4대 방안'을 내놨다.
주요 도매시장(가락시장, 노량진시장, 수협강서공판장)이 운영되는 월~토요일(휴무일인 일요일 제외)에 유통되는 수산물은 매일 방사능 검사를 하기로 했다.
원래 수입산만 하기로 했으나 국내산으로 확대하며 시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 유통되는 모든 종류의 수산물에 대해 표본검사를 하기로 했다.
검사 결과는 식품안전정보 또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실시간 공개된다.
시는 또 시민이 직접 검사를 신청할 수 있는 시민 방사능 검사 청구 제도를 확대해 모든 신청에 대해 검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산물 먹거리 안심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시민 안전에서는 한 치의 양보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검사는 지나칠 정도로 시민들이 원하는 만큼 하고, 정보는 적시에 공개하겠다"며 "방류 후 즉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