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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영 손자 이종걸 "흉상 이전? 尹정부, 무식한 역사 부정" [한판승부]

정치 일반

    이회영 손자 이종걸 "흉상 이전? 尹정부, 무식한 역사 부정" [한판승부]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종혁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이종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소련 군복 착용이 문제? 소가 봐도 웃을 일
    홍범도 장군의 소련 공산당 가입은 독립투쟁 위한 것
    국민 착각 일으켜 호도하려는 것
    독립영웅 흉상 철거, 또다시 역사가 왜곡되는 불행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그럼 여기서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죠. 이종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연결을 해서 육사 내의 영웅들의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한 입장 듣겠습니다. 의원님 나와계시죠? 
     
    ◆ 이종걸> 안녕하셨습니까? 이종걸입니다. 
     
    ◇ 박재홍> 정말 오랜만입니다, 의원님. 지금 국방부가 육사 내에 설치된 독립전쟁 영웅 5인의 흉상 이전하려는 지금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홍범도 장군은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흉상까지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의원님은 현재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이종걸> 벌써 얘기 자체가 그 충무관 앞에 무장독립투쟁 영웅들을 이전한다는 것보다는 철거해서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 이런 뜻이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원래 항일무장투쟁의 역사 속 영웅들을 육사생도들이 훈련하면서 모은 탄피를 가지고 청동을 만들었던. 그 청동 당시에는 그냥 탄피에 불과하지만 청동이 만들어져서 하나의 동상, 흉상이 만들어졌을 때는 그것은 생물과 같아서 그때 무장독립투쟁의 역사들을 생도들과 함께 바로 쳐다보는 역사의 바로 근거이고 생명이 됐던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게 철거됨으로써 역사가 부인되고 부정됨으로써 대한민국 건국의 기초가 된 무장독립투쟁의 앞으로 고국의 간석이 될 육사 생도들 그리고 장교가 되고 훌륭한 대한민국의 방어력이 될 그분들에게 그분들의 뇌리에서 사라짐으로써 역사가 부인됨으로써 정말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역사가 또다시 한번 왜곡되는 그런 불행한 그런 구조가 되지 않겠나 저는 그런 생각을 한 것이죠. 
     
    ◇ 박재홍> 당시 다섯 분의 흉상이 2018년 3.1절 99돌을 맞았을 때 이종걸 의원님도 당시에 함께 참석을 하셨던 거죠, 흉상 제막식할 때? 
     
    ◆ 이종걸> 그때 제 기억에는 박석봉 교수부장을 중심으로 해서 육사 생도들에게 공부하는 과정에서 항일독립투쟁 그리고 가지고 있는 육군무관의 역사 또 육사의 전신으로 가지고 있는 정신의 역사 이런 것들을 많이 공부했다 그래요. 그래서 전시도 하고 그 전시의 결과로써 그 다섯 분의 무장독립의 항일 영웅들이 탄생한 것이죠. 
     
    ◇ 박재홍> 그런데 이제 이전을 해야 한다는 쪽에서는 홍범도 장군의 소련 공산당 가입 전력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같은 경우는 소련 군인으로서 소련 군복을 착용하고 군모까지 쓴 홍범도 흉상을 육사에 설치하는 게 말이 되냐.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 이종걸> 홍범도 장군은 광복되기 전에 돌아가신 분입니다. 그리고 레닌 공산주의 역사에 나오는 하나의 인물인 레닌을 방문해서 약소국의 대한민국을 독립을 도와줄 수 있느냐, 항일무장 독립을 도와줄 수 있냐 이런 논의를 했던 상대방이고 그리고 그분이 공산당 제복을, 소련의 제복을 입게 된 것도 항일독립투쟁의 효과적인 진전을 위해서 했던 것인데 그래서 박정희 대통령도 1962년인가에 홍범도 장군을 서훈하는 독립장이라고 하는 독립훈장을 수여하게 된 거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제 와서 과거에 아직 우리 분단, 북한이 생기기도 전에 치원적인 소련 공산주의의 제복을 입었다는 것이 지금의 이념전쟁의 하나의 단초가 된다든지 근거가 된다는 것은 정말 소가 봐도 웃을 일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당시의 소련과 중국은 항일독립전쟁을 같이 했던 같은 편이었죠, 그 당시는. 
     
    ◆ 이종걸> 그렇습니다. 미국과도 같이 했지 않습니까? 미국, 우리가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의 금과옥조로 보는 한미일 또는 한미 동맹의 근거인 미국과 소련은 같은 동맹의 한 전선에서 싸웠던 그런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반대는 한때는 또 일본과 전선이 이루어졌던 것이고. 그런데 지금은 또 한미일 군사동맹까지 거론하고 있는 때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같은 역사성을 가지고 거론하는 것과 이렇게 일반 국민들을 그냥 잠시 착각을 일으키게 해서 호도하려고 하는 것과는 큰 구별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장윤미> 이 흉상 제작과 설치가 2018년도에 문재인 정부 때 있었다 보니까 최근에 일련의 윤석열 대통령의 공산 전체주의 세력이 있다, 새는 양 날개로 날기는 하지만 좌측 날개가 다른 방향으로 가면 새는 떨어지게 된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사실 전 정부 지우기 성격 그리고 뭔가 정치적인 의도와 관련해서 대통령실이 전혀 모른다고 이야기하고 국방부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이야기하는 이 부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 이종걸> 윤석열 정부가 지금 열심히 연대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스태프들, 그분들이 한참 활용할 때 소련 공산주의와 중국 공산주의가 우리의 파트너였지 않습니까? 양 날개라는 것이 한쪽이 찌그러졌다가 다시 날기도 하지만 또 그때 역사성 있는 강력한 동반국이었던 소련 공산당 그리고 중국 공산당이 어떤 때는 정치적 입장에 따라서 이용되기도 하고 또 같이 활용되기도 하는 그런 것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을 잘해야 되겠죠. 
     
    지금 우리나라나 한중일 또 중국, 소련, 북한 그다음에 한미일 이렇게 냉전의 울타리를 쓰게 돼 있지만 그러나 조그마한 나라 옆으로 가기만 하면 인도, 기타 다른 나라들 보면 지금 오히려 냉전이라는 것이 완화돼 가고 있는 측면에서 보이기도 하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잘못된 지정학적 형세를 가지고 본인 스스로의 무식을 드러내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국방부, 국방부 앞 홍범도 흉상 이전 검토 중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교내뿐 아니라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고(故) 홍범도 장군 흉상에 대해서도 필요시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고 홍범도 장군 흉상 모습. 2023.8.28     yatoya@yna.co.kr (끝)   연합뉴스국방부, 국방부 앞 홍범도 흉상 이전 검토 중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교내뿐 아니라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고(故) 홍범도 장군 흉상에 대해서도 필요시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고 홍범도 장군 흉상 모습. 2023.8.28 yatoya@yna.co.kr (끝) 연합뉴스
    ◇ 박재홍> 의원님 이제 육사의 전신이라 불리는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이회영 선생의 손자로서 지금 논란을 홍범도 장군이나 이회영 선생이 보시면 어떤 심정이실까요?
     
    ◆ 이종걸> 홍범도 장군이 함께했었던 봉오동, 청산리 전투의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 전투의 많은 전사들이 신흥무관학교 출신들입니다. 그분들이 누구는 공산당으로 폄하되고 누구는 항일의 전사로 기려지고 있는 것이 어떤 정치적 입장에서 좌우가 왔다 갔다 하는 그런 모습을 본다면 누구도 이것은 진실에 가깝지 못하다고 하는 것들을 보이게 될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제 소련 공산당과 미국의 자본주의가 같이 같은 날개로 날지 못하고 분단의 정말 불행을 맞듯이 저희가 가지고 있는 어떠한 해외의.. 또 이념적인 불행은 우리가 활용하는 거에 따라서 이익이 될 수 있고 불행이 될 수 있다. 그런 것들을 우리가 잘 고려해야 되지 않겠나. 그래서 그분들의 슬픔과 기쁨이 우리의 어떤 잘못된 판단의, 해석에 의해서 좌우되지 않고 갈 수 있도록 하는 우리의 든든한 우리의 어떤 역량을 계속 잘 키워나가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합니다. 
     
    ◇ 박재홍> 손자시잖아요. 어떤 말씀하실까요. 만약 이 상황을 보고 있다면 뭐라고 직접 말씀하셨을까요? 짧게 말씀 주시면. 
     
    ◆ 이종걸> 독립운동가, 항일운동가 지금 홍범도, 이회영 선생도 완전한 대한민국의 회복이 있을 때까지 그들은 이 국을 지키고자 독립전쟁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분들 어느 분들도 이 분단된 조국을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통일된 국가에서 하나의 단일민족, 우리 대한민국의 국가에서 서로 정치적 논쟁이 있었어도 그렇게 해야 된다고 하는 그런 강한 열망을 아마 하고 계시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종걸> 감사합니다. 
     
    ◇ 박재홍> 이종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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