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사이사이 페스티벌. 금산군 제공충남 금산군(군수 박범인)은 지난 2일 금산읍 건삼전길 및 금빛시장 일원에서 사이사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중도 하옥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사업구역 내 공간에서 진행됐으며 '골목에서 만나는 뜻밖의 일상'을 주제로 문화행사를 통해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기위해 마련됐다.
특히, 금산 인삼의 모태인 씨전(인삼씨앗 가게) 건삼전(말린인삼 가게)길 내 골목과 금빛시장 인근에서 눈과 귀를 사로잡는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여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한 야외분수 마당, 금산천변 야시장에는 먹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부스를 조성해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밖에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삼 씨앗을 판매하는 건삼전길의 줄지은 점포 셔터들을 공공미술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셔터갤러리'는 인삼과 인삼씨앗(딸) 등의 스토리를 형상화해 생동감 있는 골목을 선사했다.
같은 날 옛 중앙극장 앞에서는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가족 영화 '코코'가 상영돼 자녀를 동반한 젊은 가족들에게 일상 공간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색다른 문화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원도심 극장문화를 경험했던 중장년층에게는 옛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옛 중앙극장 자리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상 4층, 연면적 1437㎡ 규모 우리동네 아지트 도시재생 거점시설로 조성돼 장소의 의미를 되살린 소극장, 돌봄공간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중도하옥도시재생주민협의체 정해승 위원장은 "1970~80년대 금산 경제의 중심이었던 건삼전길이 도시재생 축제를 통해서 젊은 층이 유입돼 다시금 지역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중도 하옥 지역이 금산 원도심의 건삼전길 인삼사와 금빛시장이 가진 역사성에 새로운 문화가 결합해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도 하옥 지역의 문화행사 및 도시재생사업은 중도 하옥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