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중마지구 차단숲 항공사진. 광양시 제공전남 광양시는 전라남도 주관 도시숲 우수사례 공모 '미세먼지 차단숲' 분야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도시숲 우수사례 공모'는 최근 10년간 조성한 도시숲 및 가로수를 대상으로 생태적 건강성과 미세먼지 저감 등 기능이 잘 발휘된 도시숲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광양시는 지난해 폐선부지(역 시설을 포함하지 않는 나대지나 철도운송과 관련이 없는 철도부지 등)를 활용해 조성한 미세먼지 차단숲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올해는 '중마지구 차단숲'으로 우수기관으로 선정,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시는 주요 도심지인 중마동 내 녹지공간 확보를 위해 지난해 산림청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중마지구 차단숲'은 2022년 4ha, 2023년 3ha를 2년에 걸쳐 국비 35억 원 포함한 총사업비 70억 원을 들여 조성됐다.
차량 통행이 잦은 대로변은 미세먼지 저감능력이 우수한 산림청 권장 수종으로 채웠다.
특히 다열·복층구조로 밀도 높게 조성했으며 시민들이 즐겨찾는 산책로 주변은 메타세쿼이아 약 400주를 심어 보행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했다.
아울러 와우생태공원 맞은편 대면적(2ha)의 녹지는 4계절 푸른 소나무와 불볕더위 속 천연에어컨 역할을 하는 푸조나무와 팽나무 등을 심었다.
광양시 관계자는 "중마지구 차단숲은 재해 요소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고 시민들에게 숲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며 "생활권 도시숲·가로수, 정원 등 지속가능한 그린인프라 구축으로 사람·생태·문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숲속의 광양 확립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