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새만금 예산 삭감을 규탄하는 전북도민 궐기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과 신영대 의원 등이 삭발하고 있다. 주최 측 제공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같은당 전북 국회의원들이 7일 윤석열 정부의 새만금 기반시설(SOC) 예산 삭감을 규탄했다.
이날 국회 본관 앞에 모인 민주당 전북 국회의원 8명 중 김수흥, 한병도 의원을 제외한 6명이 모두 삭발하며 정부에 항의를 하고, 국회 예산 심의 단계에서 증액을 요구했다.
김수흥 의원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참석하지 않았다. 한병도 의원은 김관영 전북지사와 함께 삭발하기 위해 미룬 것으로 관측된다.
김 지사는 오는 11월 내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에 앞서 삭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모인 도내 민주당원 2천여명과 시민사회연대 관계자들도 정부를 규탄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이 폭압 정치를 통해 정부 주도 아래 이뤄진 새만금 잼버리의 파행을 전북에 떠넘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무책임과 무능함으로 점철된 현 정권 폭정이 전북 미래를 가로막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민주당 한병도 도당위원장은 "180만 전북도민과 하나된 마음으로 윤석열 정권의 예산 독재와 전북 홀대에 맞서 당당하고 굳건하게 싸워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등을 외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간 이재명 대표도 현장을 찾아 도내 의원들을 격려했다.
이 대표는 새만금 예산 삭감은 독재라는 것을 당 차원에서 공감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예산 복원 없이는 정부 예산안 처리가 어려울 것이란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