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8일 수중에서 핵 공격이 가능한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건조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북한이 처음으로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 영웅함(841호)'을 건조해 해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진수식(배를 만들어 물에 처음 띄우는 행사)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해 "해군의 핵무장화를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단 이 잠수함은 '핵잠수함'이라는 단어가 일반적으로 의미하는, 원자로를 통해 움직이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 아니라 디젤 엔진을 통해 작동하는 재래식 잠수함에 핵무기를 탑재한 것이라고 북한 스스로도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신형 잠수함 진수식이 지난 6일 "김정은 동지를 모시고 리병철 원수, 박정천 원수, 김덕훈 내각총리, 김명식 해군대장 등 당과 정부, 군부 지도간부들의 참석하에 해군 동해함대 지휘관, 해병들, 봉대조선소의 전체 노동계급과 과학자, 기술자들의 들끓는 환희와 감격 속에 성대히 진행되였다"고 7일 보도했다.
첫 전술핵공격잠수함의 이름은 '김군옥 영웅호'로 명명되었으며, 북한 해군 동해함대 관하 해당 수중함전대에 이관되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오늘 진수하게 되는 841호 '김군옥 영웅함' 저 실체가 바로 지난 해군절에 언급한 바 있는 우리 해군의 기존 중형 잠수함들을 공격형으로 개조하려는 전술핵잠수함의 표준형"이다"며 "우리의 발전 전망적인 핵잠수함 건조 계획과는 별도로 기존의 중형 잠수함들도 모두 이렇게 현대전에서 마땅히 중대한 역할을 놀 수 있는 전술핵을 탑재하는 공격형 잠수함들로 개조하려는 구상은 우리 당 8차 대회가 밝힌 해군무력 강화노선의 일환으로서 '저비용 첨단화 전략'이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말인즉슨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 아니라 기존의 잠수함을 개조해 전술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게 개조했다는 뜻이다. 실제로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함교탑에 수직발사대(VLS)가 여러 개 설치돼 있는데, 2019년 7월 김 위원장이 시찰했던 로미오급 개조 잠수함의 정체가 이것일 가능성이 높다.
김 위원장도 "잠수함에서는 동력체계와 잠항속도와 항해장비 수준 등의 능력이 매우 중요하며 통칭 작전능력으로 평가되지만 또한 어떤 무장을 탑재하는가가 제일 중요한 기본으로 되며 핵무기를 장비하면 그것이 곧 핵잠수함이라는 것이 나의 견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연설에서 "지난 수십년간 공화국(북한)에 대한 침략의 상징물로 인배겨 있던 핵공격잠수함이라는 수단이 이제는 파렴치한 원수들을 공포에 질리게 하는 위혁적인 우리의 힘을 상징하게 되고 그것이 세상이 지금껏 알지 못한 우리 식의 새로운 공격형잠수함이라는 사실은 진정 우리 인민 모두가 반길 경사가 아닐수 없다"며 "우리 해군의 전략과 국가방위전략, 전쟁계획의 군사전략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설계된 이 잠수함은 각이한 위력의 핵투발 수단들을 다량 탑재하고 임의의 수중에서 적대국가들을 선제 및 보복타격할 수 있는 위협적인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적들이 우리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때마다 잠수함의 능력을 꺼들며 별의별 악담으로 폄훼하면서 안보불안을 불식시켜 보려 했고 그 무슨 불법이라는 감투를 씌워 우리 해군의 핵무장화를 막아보려고 발악적으로 책동했던 것은 우리와의 대결에서 가장 첨예하고도 결정적인 전장으로 되고있는 바다에서 저들의 군사기술적 우세를 어떻게 하나 유지해 보려는 목적에서였다"며 "그런데 지금 그토록 바라지 않았고 제일 두려워했던 현실에 직면하면서 얼마나 심기가 불편하겠나. 우리는 앞으로도 연속적으로 수중 및 수상전력의 현대성을 계속해 보여줄 의지에 충만되여 있으며 우리 해군의 핵무장화를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841호 함의 건조에서 얻은 귀중한 경험과 기술에 토대하여 모든 중형 잠수함들을 공격형으로 전환시키는 공정을 급속히 추진함으로써 그야말로 일거에 기존 잠수함들의 핵잠수함화를 실현하여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잠수함들을 계속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도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더 큰 박차를 가하여 우리 해군을 조국과 인민의 안녕은 물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할 수 있는 세계적인 해양강국의 군종집단으로 강화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며 "연안방어와 해상 경계근무, 해상 공격작전 수행에 필요한 여러 종의 각이한 현대적 함정들을 계획적으로 무어 해군에 속속 취역시켜야 한다"고 언급해 '원자력 잠수함' 개발 또한 계속 추진할 것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