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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 고교 평준화 도입여부 이목 집중

청주

    충북 제천시 고교 평준화 도입여부 이목 집중

    지난해 7월 충북교육청에서 열린 제천시 고교평준화 타당성 조사 정책연구 최종 보고회 모습. 충북교육청 제공지난해 7월 충북교육청에서 열린 제천시 고교평준화 타당성 조사 정책연구 최종 보고회 모습. 충북교육청 제공
    찬반 시민운동까지 벌어졌던 충북 제천시의 일반고 평준화 도입 여부를 결정지을 여론조사가 본격 시작됐다.

    충청북도교육청은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전문기관에 의뢰해 제천시 고교 평준화 여론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제천지역 초등학교 6학년, 중1, 중2 전체 학생과 각 학생의 보호자 1명, 초·중·고 교원, 초·중학교 운영위원회 위원, 제천시 지역구 도의원과 시의원 등 모두 6980여명이다.

    이번 조사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이 나오면 조례 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현재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생이 되는 오는 2025학년도부터 평준화가 도입된다.

    개표 결과 발표는 오는 26일 이뤄질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제천의 교육력 향상"이라며 "향후 평준화 여부와 관계없이 적극적인 지원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도내에서는 지난 70년대부터 고교 평준화가 이어져온 청주시에 이어, 지난 2021년 충주시, 올해 충북 혁신도시에 평준화가 도입됐다.

    그런데 유독 제천시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충북교육감이 지난해 진보적 성향에서 보수적 성향으로 교체된 이후 도교육청이 이 정책에 대해 지역 여론을 다시 들을 필요가 있다며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부터 논란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심지어 제천지역에서는 고교 평준화를 놓고 교육, 사회적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거뒀다는 찬성 측과 학교 부적응 학생 양산과 성적 하향 평준화가 우려된다는 반대 측으로 여론이 나뉘어 시민운동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한때 교육철학을 넘어 계급의식까지 거론되며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철지난 고교 평준화 논란이 제천에서 다시금 불이 붙으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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