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정연구원 제공창원시정연구원(김영표 원장)이 추진해온 '지역혁신STEP연구회'가 출범했다. 지역혁신STEP연구회 발대식과 제1차 정례회의가 지난 14일 창원시정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지역혁신STEP연구회는 과학(Science).기술(Technology).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에 입각해 창원시 혁신성장 모멘텀 창출을 위한 신산업 발굴과 정책(Policy) 대안 제시를 목적으로, 지역대학 교수와 지역혁신지원기관 소속 전문가로 구성된 집단지성 활용 지산학 참여형 정책 연구회이다.
연구회의 첫 정례회의 의제는 '디지털 전화시대 대응을 위한 데이터산업 지역생태계 구축 방향'이다. 이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이정현 연구위원을 초청해 '지역 데이터산업 기초체력 강화를 위한 정책과제'에 대한 주제발표를 듣고 연구회 위원들의 토론원고를 바탕으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정현 연구위원은 "창원시는 우리나라 현대사에 있어 최초의 완전한 계획도시이지만 청년의 탈지역화와 산단 노후화 문제를 비롯해 가덕신공항 조성에 따른 인프라기반 경제구역화 전략 추진 등의 당면현안이 산적해있다"고 지적하며 "당면 현안 해결과 디지털 전환 대응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핵심산업의 데이터 생태계 조성 여부가 성패"라고 강조했다. 또, "창원시 데이터 생태계 구축은 데이터 생산자인 '행위자'와 이를 활용하는 '가치생산자' 관점에서 단계별로 구축돼야 하며 그간 추진해 온 제조데이터 구축 사업의 노하우가 퇴색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활용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데이터산업생태계 구축에 대한 지산학 집단지성들의 정책 제안이 이루어졌다. 지역대학에서는 ▲국가거점대학의 역할과 교육과정 및 연구개발 방향(경상국립대 강필순 교수), ▲데이터 중심 혁신인재양성 기여(경남대 김세윤 교수), ▲스마트시티 조성 연계 정책로드맵 수립(창원대 박근송 교수), ▲미래모빌리티 연계형 데이터 생태계 구축(인제대 김흥섭 교수), ▲지산학 협력형 추진체계 구성(창신대 인성호 교수), ▲데이터 기반 정밀기계 설계 모델 활용 확대(창원문성대 박정호 교수), ▲디지털헬스케어산업 연계 육성전략 마련(마산대 김정호 교수) 등을 주요 정책 아젠다로 제안했다. 또, 지역혁신지원기관에서는 ▲제조데이터 특화영역 역량 강화(한국재료연구원 문병근 실장), ▲데이터 기반 제조 디지털전환 생태계 구축(한국전자기술연구원 오승훈 센터장), ▲데이터 기반 지역위기대응 시스템 구축(경남테크노파크 이경찬 팀장) ▲데이터 기반 라스트마일 물류 서비스 지역확산(경남로봇랜드재단 이학용 팀장), ▲창원형 데이터 혁신센터 구축(창원산업진흥원 김두열 팀장), ▲데이터'산업' 정책 추진체계 확립을 위한 행정조직 일원화와 지산학 협력 모델 기반 추진체계 구축(창원시정연구원 정호진 연구위원)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구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경남대학교 김세윤 교수는 "지역혁신STEP연구회는 지역 내 대학과 혁신지원기관 전문가 간 아이디어와 지식 공유 네트워킹 활성화의 단초"라며 "지역 집단지성이 제시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창원특례시의 끝없는 성장(unbounded growth)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창원시정연구원과 함께 연구회 위원들도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시정연구원은 창원시 주요 현안 중 심각한 인구위기 대응, 저성장 기조 타개에 대한 해법 모색을 위해 이번 달 인구·출산 연구회와 지역혁신STEP연구회 등 2개 연구회를 우선 발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