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충북 제천시체육회가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체조 경기 배제에 반발해 18일 충북도청 앞에서 진행하려던 대규모 원정 항의 집회를 철회했다.
시체육회는 최근 충북도와 제천시가 제천실내체육관 신축 등 인프라 구축에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대승적 차원에서 집회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다음 달 초 제천시를 방문해 지역 발전을 위한 충북도의 구상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도와 시가 합의한 내용이 조속히 가시화되길 바란다"며 "그동안의 대립과 반목을 봉합해 제천시민과 체육인들도 충북체육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충북도가 U대회 체조경기장을 청주시 석소동에 건립하기로 확정하자 김창규 제천시장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북부권 홀대"라며 공개적인 유감을 표명했고 시체육회는 이날 충북도청 앞에서 회원 등 4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원정 항의 집회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