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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항 컨테이너선 국제정기항로 '첫발'…북방교역 청신호

영동

    동해항 컨테이너선 국제정기항로 '첫발'…북방교역 청신호

    핵심요약

    러시아 블라디보스톡발 17일 동해항 입항

    지난 17일 동영해운(주)의 전용 컨테이너 선박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부터 동해항에 입항하면서 국제정기항로의 첫 발을 내디뎠다. 동해시 제공지난 17일 동영해운(주)의 전용 컨테이너 선박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부터 동해항에 입항하면서 국제정기항로의 첫 발을 내디뎠다. 동해시 제공
    강원 동해시의 숙원이었던 동해항에 컨테이너선 국제정기항로가 개설돼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번 국제항로 개설에 따라 북방경제권과의 교역 확대 기반을 확충하는 데 청신호가 켜졌다.
     
    18일 동해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동영해운(주)의 전용 컨테이너 선박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부터 동해항에 입항하면서 국제정기항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번에 취항한 선박은 8천톤급(DWT) 규모의 최대 적재량 700TEU, 길이 약 121m의 전용 컨테이너선(Xiang Ren)이다. 앞으로 약 2개월 동한 월 3 ~ 4항차 시험 운항을 거친 후 오는 11월부터 정해진 일정에 맞게 주 1항차를 블라디보스톡항에서 동해항, 부산항을 오가는 경로로 운항할 예정이다.
     
    전용 컨테이너선이 정식 취항되면 동해항을 통해 우드펠릿, 이탄, 조사료, 수산물 등을 본격 수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고 자동차, 자동차 부품, 화장품 등 생필품을 수출하는 정기적인 루트가 마련된다.

    지난 17일 동영해운(주)의 전용 컨테이너 선박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부터 동해항에 입항하면서 국제정기항로의 첫 발을 내디뎠다. 동해시 제공지난 17일 동영해운(주)의 전용 컨테이너 선박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부터 동해항에 입항하면서 국제정기항로의 첫 발을 내디뎠다. 동해시 제공
    앞서 시는 지난 2월부터 선사와 수차례 협의해 왔으며, 지난 4월 말에는 잠정 취항에 합의 후 강원특별자치도와 동해지방해양수산청 등 관련 기관과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어 5월부터는 동해항을 이용하는 하역사 간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대외무역 환경과 기업 입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동해항 컨테이너선 취항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고정 선석 배정 등으로 인해 취항 일정이 다소 늦어졌으나, 관련 기관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취항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동해시에 따르면 한·러 카페리 운항을 비롯해 코로나 팬데믹, 러시아 사태 이후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등 북방경제권과 인적·물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교역량 증가에 따라 동해항을 북방항로의 거점항만으로 육성해야 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심규언 시장은 "오랜 숙원 사업이던 동해항 컨테이너선 취항을 통해 환동해권 글로벌 복합물류 거점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이를 계기로 선사 등과 물동량 창출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항로를 조기에 활성화하는 등 강원도의 대표 해상 관문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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