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일본이 한국 성장률 넘어선다"…OECD 중간 경제성장 전망 발표

경제정책

    "일본이 한국 성장률 넘어선다"…OECD 중간 경제성장 전망 발표

    경제성장률 중간 전망치 내놓은 OECD
    한국은 기존과 같은 1.5%, 일본은 크게 올라 1.8%
    "중국 경기둔화 가능성으로 세계 경제 하방 리스크 커"

    연합뉴스연합뉴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 성장률 전망을 기존과 같은 1.5%로 제시했다. 한국의 수치는 그대로인 반면 일본(1.8%)의 성장률 전망치는 3개월만에 크게 상향 조정해 한국을 넘어설 것으로 봤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런 내용의 '2023년 9월 중간 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OECD는 매년 6월과 11월 회원국의 경제전망을, 3월과 9월에는 주요 20개국(G20) 중심의 중간 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이번 전망에서 OECD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지난 6월에 제시한 전망과 같은 수준인 1.5%로 예상했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제시한 전망치(1.5%)와 같고, 국제통화기금(IMF)·정부·한국은행 전망치(1.4%)보다는 높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6월보다 0.3%p 오른 3.0%를 제시한 것을 보면, 한국의 경제 상황이 쉽지 않다고 본 것이다.

    OECD는 이날 한국의 내년 성장률도 6월과 같은 2.1%로 전망했다. 정부·IMF(2.4%), KDI(2.3%), 한은(2.2%) 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반면, 일본 성장률은 6월(1.3%)보다 0.5%p 높은 1.8%로 제시하면서 한국 성장률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성장률도 6월(1.6%)보다 0.6%p 상향한 2.2%로 제시했다.

    한편, OECD는 내년 세계 성장률은 2.7%로 0.2%p 낮춰잡았다. 긴축 영향 가시화, 기업·소비자 심리 악화,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G20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각각 3.1%, 2.7%로 전망했다.

    올해와 내년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각각 3.4%, 2.6%로 역시 6월 전망치와 같았다.

    G20 국가의 올해 물가상승률은 6월보다 0.1%p 낮은 6.0%로 예상했다. 반면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은 0.1%p 높은 4.8%를 제시했다. 최근 소비자 물가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일부 비용압력으로 근원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OECD는 세계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크다고 진단했다.

    22년 이후 주요국 금리상승에 따른 금융 여건 제약 영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으며, 중국 경기 둔화 역시 세계 경제 및 무역·금융 시장의 주요 우려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5.1%에서 4.6%로 낮게 잡은 OECD는 중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이 예상보다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내수 성장률이 예상치 못하게 3%포인트 하락하는 경우 세계경제 성장률은 0.6%포인트 하락하며, 타이트한 글로벌 금융 여건 감안 시 잠재적으로는 1.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언급했다. 반대로, 미국 등 주요국에서의 물가안정 가능성, 팬데믹 기간 중 축적된 초과저축의 소비 전환, 중국 경기부양 정책 등의 상방요인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OECD는 각 국가에 인플레이션이 뚜렷하게 완화될 때까지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운용하고 재정 여력을 확충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노동·상품시장 장벽 철폐, 기술개발 강화 등 공급측 구조 개혁과 함께 글로벌 교역을 복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