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의 눈물. 연합뉴스"최고의 결과가 아니었기에 아쉬움이 남네요."
한국 선수단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메달. 하지만 김선우(경기도청)는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선우는 2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수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개인전에서 1386점을 기록, 1406점의 장밍위(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각국 개인전 상위 3명의 점수 합계로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선우는 조직위원회 정보 사이트 마이 인포를 통해 "이번 대회 한국의 첫 메달이라 기쁘지만, 최고의 결과가 아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레이저 런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먼저 경기를 끝내지 못해 더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김선우. 연합뉴스김선우는 이날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승마를 정상적으로 마쳤다. 이어진 펜싱과 수영을 마쳤을 때 순위는 2위였다. 레이저 런에서 선두로 나서기도 했지만, 사격에서 주춤하며 막판 장밍위에게 역전을 당했다.
김선우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열심히 훈련했지만, 우리가 원했던 결과가 아니었다. 부모님도 지켜보고 계셔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잘 되지 않아서 많이 아쉽다"고 강조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동메달에 이은 두 대회 연속 메달이다. 개인전 상위 5명에게 주어지는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
김선우는 "내년 올림픽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