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선수들이 24일 한화와 홈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프로야구 LG가 29년 만의 우승을 위한 발걸음에 박차를 가했다. 4년 만에 KBO 리그가 700만 관중을 돌파한 가운데 LG는 최다 관중 행진으로 흥행을 이끌고 있다.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5 대 1로 이겼다. 1점 홈런만 4방을 쏘아 올리며 축포를 터뜨렸다.
2연승과 함께 최근 8승 2패를 달린 LG는 78승 48패 2무 승률 6할1푼9리, 1위를 질주했다. 2위 이날 KIA를 3 대 2로 누른 kt와 승차 6.5경기를 유지했다.
LG는 우승 매직 넘버 10으로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LG의 16경기를 남긴 가운데 10승을 거두면 정규 리그 자력 우승을 차지한다.
이날 LG는 화끈한 장타력으로 한화를 압도했다. 3회말 홍창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LG는 4회 오스틴 딘의 1점 홈런으로 2 대 0으로 앞서갔다.
한화도 5회초 이진영의 1점포로 반격했지만 이후 LG의 화력이 폭발했다. 6회말 김현수의 우월 홈런, 7회 오지환, 김민성의 연속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선발 등판한 최원태는 7이닝 동안 8탈삼진 6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컨디션 난조로 2군에 내려갔던 최원태는 14일 만에 등판에서 시즌 9승째(6패)를 따냈다.
NC는 두산과 경남 창원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 끝에 6 대 5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인천 원정에서 SSG를 8 대 1로 눌렀다.
올 시즌 프로야구가 4년 만에 7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사진은 잠실구장에 만원 관중이 들어찬 모습. 연합뉴스이런 가운데 올 시즌 KBO 리그는 7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날 4개 구장에 5만5004명이 입장해 시즌 누적 관중 704만5672명을 기록했다. 올해 641경기 만이다.
700만 관중은 1982년 출범 이후 7번째다. 전날까지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974명으로 지난해 동일 경기 수 대비 34%나 증가했다.
LG가 105만592명으로 최다 관중을 모으고 있고, SSG가 91만9599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두산이 78만5014명, 롯데가 77만6927명, 삼성이 77만721명으로 3~5위를 달린다.
올해 프로야구는 시즌 초중반까지 LG, 롯데, KIA 등 인기 구단인 이른바 '엘롯기'가 선전하면서 흥행을 이끌었다. 후반기에는 중상위권 치열한 경쟁이 펼쳐져 관중이 몰리고 있다.
지난 8월 31일 관중 600만 명을 돌파한 KBO 리그는 91경기 만에 700만명을 달성했다. 구간 기준 역대 최소 경기다. 현재 83경기를 남긴 가운데 포스트 시즌 경쟁이 뜨거워진다면 2018년 이후 5년 만의 800만 관중도 돌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