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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일 영장심사 출석…"사법부, 정치판단 말아야"[정다운의 뉴스톡]

국회/정당

    이재명 내일 영장심사 출석…"사법부, 정치판단 말아야"[정다운의 뉴스톡]

    이재명, 내일 9시 45분 서울중앙지방법원 출석
    민주 161명 국회의원, 李 영장 기각 탄원서 제출
    5~6명 가량 제출 안한 듯…문희상 등 前 국회의장도 서명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진교훈 후보가 22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병상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진교훈 후보가 22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병상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앵커]
    내일 이재명 대표의 구속여부가 법원에서 가려집니다. 민주당은 구속을 막으려 백방으로 애쓰고 있는데요. 이와 별개로 당의 균열은 점점 심해지는 분위깁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백담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영장실질 심사를 앞두고 당내에 탄원서를 받아 제출했네요.

    [기자]
    네. 이 대표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오늘 오후, 민주당은 의원 전원과 17개 시도당위원장들의 서명이 들어간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민주당 국회의원 161명이 서명했는데, 이재명 대표를 제외하면 대여섯 명 의원 정도가 서명에 동참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주로 반이재명계 의원들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외에도 당원과 지지자를 대상으로 모은 탄원서는 40만장을 넘겼고, 김원기, 정세균, 문희상, 임채정 등 네 명의 전직 국회의장도 탄원서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당은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을 위해 법원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는 모양샙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는 내일 예정대로 출석을 하는 건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좀 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내일 오전 9시 45분경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한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에 출석하겠다는 이 대표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은 이 대표가 단식 장기화로 건강이 악화되어 있는 점을 고려해 내일 출석해서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료진의 소견을 듣는 등 고심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결국 법원에 출석해 적극적으로 소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있었던 최고위원 회의에서도 이재명 대표의 구속 영장 기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죠.

    [기자]
    네. 오늘 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일제히 사법부에 '기각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검찰의 수사가 진술에만 의존해 증거가 부족한데도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취집니다. 그러면서 사법부에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줄 것을 한목소리로 호소했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의 한 축인 사법부 만큼은 정치적 판단이 아닌 대한민국의 앞날 위한 판단을 내려주길 부탁드립니다."


    [앵커]
    가결 사태 이후 당의 계파 갈등도 연일 깊어지고 있는데, 오늘 송갑석 최고위원이 사퇴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죠.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송갑석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송갑석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기자]
    네. 지난주 사퇴를 표명한 비명계 송갑석 의원은 오늘 마지막으로 회의에 참석해 사퇴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체포동의안 가결에 책임이 있다"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일부 '가결표를 색출'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자기 증명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
    '자기 증명을 거부한다. 그것이야말로 양심과 소신에 기반한 정치 생명을 스스로 끊는 행위"

    [기자]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송갑석 의원과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모두 사퇴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표가 같이 사의를 표명했던 조정식 사무총장 등 이른바 친명계 지도부의 사퇴는 일단 보류하면서 당 지도부의 '이재명 체제'가 공고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동시에 '가결'에 투표를 한 의원들을 대상으로 "징계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터져 나오면서 갈등의 골은 깊어가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내일 원내대표 선거도 치러지죠?

    [기자]
    총 네 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후보 등록 순으로 김민석, 홍익표, 우원식, 남인순 의원 등 4명이 경쟁하게 됐습니다. 네 후보 모두 친명계로 분류되는 인물들로 "이 대표와 당을 구하겠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민주당 지도부 내 친명 체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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